밀린 일기 몰아쓰기 3. 오늘은 멀티 게임 2종에 대한 감상평이다.
두 게임 다 인방에서도 자주 플레이 잇텍투 같은 경우엔 상도 많이 타서 모를 수가 없는 게임인데 설마 내가 플레이하게 될지는 몰랐다. 그도 그럴게 이 게임엔 친구라는 중요한 준비물이 필요하니까... 뭐 주변에 게임을 하는 사람이 없는 건 아닌데 같은 카테고리의 취미라도 이 취향이라는게 안 맞으면 은근 교류할 게없단 말이지... 아무튼 그래서 나도 남의 일처럼만 생각했는데 마침 이 게임에 흥미를 갖는 친구가 있어서 '잇텍투'부터 '어 웨이 아웃'까지 함께했다.
일단 '잇텍투'부터. 거두절미하고 인생의 절반 손해봤어. 상상 이상으로 재밌었다.
일단 맵 디자인부터가 철저하게 합을 맞출것을 강요하는데 그 난이도가 적절하고 납득이 가서 전혀 불쾌하거나 답답하지 않았다. 오히려 준비된 컨텐츠가 너무 다양하고 금방금방 바껴서 다음엔 뭘 어떡할까 기대가 될 정도. 몇몇 구간은 다음 구간으로 넘어가는게 아쉬울 정도로 재밌었다.
여기에 스토리에서도 이혼의 위기에 빠진 이 부부의 관계회복을 위해 다양한 고난(?)...이라기보단 레저를 함께 해야한다는 게 강조되고, 또 대사로도 실시간으로 이 둘의 관계가 가까워지는걸 표현해주었기 때문에 당위성은 물론 실제로 서로 왜 그것도 못하냐며 타박하다 멀어진 (동성) 친구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그냥 만드는 사람도 정말 자기 하고 싶은거 다한 듯한 플레이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게임.
잇텍투의 전작. 인터넷 방송으로 많이 봐서 대략적인 스토리는 물론 반전까지 다 알고 플레이했는데도, 감회가 다르더라. 역시 둘이서 하는 게임은 그만큼 과몰입하는 맛이 있어서 그런지 배신당할 때도 서러움에 몸서리쳤다.
게임 자체는 잇텍투처럼 꽉꽉 채운 느낌은 아니지만 러프하게 장르의 문법을 잘 따른 느낌. 잇텍투와 마찬가지로 재밌는 협동도 많았고, 서로 가까워지는 관계의 묘사도 좋았다. 음...말고는 따로 적을 게 없네. 재밌는 게임은 그냥 이유불문하고 재밌는 법이다.
아무튼 이렇게 EA의 '헤이즈라이트 스튜디오'의 협동게임을 2종 플레이해봤는데...이런 게임 또 없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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