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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Skul: The Hero Slayer 아직 밀린 일기가 있지만 이건 도저히 안 쓸 수가 없겠더라. 드디어 첫 등반 성공했다! 이런 컨트롤이 요구되는 게임에서 로그라이크류 게임에서 엔딩까지 클리어한 게 처음이라 신나지 않을수가 없더라.  심지어 캐릭터도 처음 잡아본 '진'이였고, 각인 조합도 스스로는 매 스테이지 불안한 수준이였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되네. 아무래도 진의 스킬들이 무적 시간이 시간이 길게 주어지는 스킬셋이여서 가능했던 것 같다. 이야... 근 30시간 플레이에 63번의 죽음 끝에 클리어를 하긴 하는구나... 솔직히 처음엔 워낙 빨리 죽어대서 이 게임에 그닥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하기도 했고, 오랜 기간동안 도통 2층 이상으로 나아가질 못해서 이게 정말 되는건가 싶었다. 그래도 사람은 확실히 성장하는 동물이라고 늘긴 늘더라. 가장 ..
[PC] It Takes Two & A Way Out 밀린 일기 몰아쓰기 3.  오늘은 멀티 게임 2종에 대한 감상평이다. 두 게임 다 인방에서도 자주 플레이  잇텍투 같은 경우엔 상도 많이 타서 모를 수가 없는 게임인데 설마 내가 플레이하게 될지는 몰랐다. 그도 그럴게 이 게임엔 친구라는 중요한 준비물이 필요하니까... 뭐 주변에 게임을 하는 사람이 없는 건 아닌데 같은 카테고리의 취미라도 이 취향이라는게 안 맞으면 은근 교류할 게없단 말이지... 아무튼 그래서 나도 남의 일처럼만 생각했는데 마침 이 게임에 흥미를 갖는 친구가 있어서 '잇텍투'부터  '어 웨이 아웃'까지 함께했다. 일단 '잇텍투'부터. 거두절미하고 인생의 절반 손해봤어. 상상 이상으로 재밌었다. 일단 맵 디자인부터가 철저하게 합을 맞출것을 강요하는데 그 난이도가 적절하고 납득이 가서 전혀..
[NS] 젤다의 전설 :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밀린 일기 몰아쓰기 2. 술 김에 산 스위치지만, 아무튼 스위치가 있으면 이걸 안해볼 수가 없지! 라는 심정으로 당연하다는듯이 플레이한 '젤다 야숨'이다. 실은 그 명성과는 별개로 퍼즐 요소를 별로 안좋아하는 나와는 잘 안맞는 시리즈였는데 이런 오픈월드 액션 RPG로 나와서 기대를 많이 했더랬다. 여태까지 너무도 많은 찬양을 봐와서 더더욱 그렇기도 했고. 근데 결과적으론...으음 대단한 게임이고 진짜 재밌게 플레이한 것도 맞는데 이게 그정돈가?싶은게 솔직한 감상이다. (이 글을 작성하는게 발매일에서 한참 지난 2018년인건 감안해줬으면 한다) 물론 대단했다. 좁은 사당을 나와서 처음 보게되는 전경의 감동. 아득바득 올라간 탑 위에서 맵을 둘러보며 목적지를 찾는 로망, 수상한 할아버지가 실은 망국의 왕의 ..
[PS Vita] 여신전생 페르소나4 더 골든 여신전생 페르소나4 더 골든 플레이 기종 : PS Vita 플레이 환경 : [PS2] 페르소나 3 : Fes 클리어 / [PS2] 페르소나 4 클리어 1. 지금에야 '페르소나 시리즈'는 누가뭐래도 아틀라스를 대표하는 간판 타이틀이지만, 확 달라진 행보를 선보인 '페르소나 3'를 두곤 변질이란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도 그럴게 아틀라스가 표방하는 컬트적인 매력과 '페르소나 3' 이후로 선보인 우정, 사랑 따위의 보편적인 가치에는 확연하게 거리가 있었으니까. 2.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르소나 3'는 많은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당연하게도 후속작인 '페르소나 4'를 발매하게 되었는데 이는 더 가관이였다. 그도 그럴게 '페르소나 3'는 아틀라스 특유의 '세기말적 스토리', '아름답지만은않은 인간군상'..
[PS3] Journey 저니 (Journey) 플레이 기종 : PS3 어려운 트로피 : 우정 마지막 스테이지인 설산에서 다른 유저 1명과 엔딩까지 도달하는 것. 게임을 클리어하는 것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않은데 동반자가 오직 1명이여야 하는 것이 뜻대로 안되는 부분이다. 운이 없다면 될 때까지 반복할수 밖에... ☆ 흔히들 말하는 인디 게임의 감성으로 2012년 GOTY 2위까지 차지한 역사적인 게임. 게임 자체는 볼륨이 작은 편인데다 이 게임의 스타일 상 안맞는 사람에겐 한없이 재미 없을 수도 있다. 나에겐 여전히 묘한 감동으로 기억되는 게임인데, 이 게임을 클리어해본다면 확실히 이 게임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Journey'가 맞는 것 같다. 어떻게 이 컨셉을 어떤 자극적인 요소없이 오롯이 표현할 수 있었을까....
[NS] Super Smash Bros. ULTIMATE 밀린 일기 몰아쓰기 1. 닌텐도 스위치를 살 때 하고 싶은 게임은 '슈퍼마리오 오딧세이'라던가 '젤다의 전설 야숨'같은 싱글 플레이 게임이였는데 설마 스마브라가 내 첫 스위치 게임이 될 줄은 몰랐다. 물론 그 유명세와 드림매치라는 소재는 흥미를 일게 하기에 충분했으나 나는 기본적으로 대전게임을 안하니까. 계기는 술을 잔뜩 마신 날 인터넷 친구에게 권유를 받은 것이였다. 술을 안 마셨으면 그렇게 교류가 빈번하지 않은 친구의 권유는 당연히 거절했을텐데 상당히 외로웠나보다. 암튼 그렇게 얼떨결에 플레이한 스마브라는 재밌었다. 물론 마음 맞는 친구랑 플레이하는 게임이 재밌지 않을 수 있겠냐만 기본적인 조작법만 익힌 채 냅다 들이박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캐릭터들을 가지고 놀 수 있다는 점과 특유의 난장판 분위기..
[3DS] 진 여신전생 4 진 여신전생... 여러 추종자들에게 그러하듯 나에게도 참으로 각별한 게임이다. 궁핍한 사정에 일단 살 수만 있다면 닥치는대로 다 플레이하던 PS2 시절, 우연히 잡힌 이 게임의 어질어질한 난이도에 멘탈이 나가면서도 그 특유의 묵시록적인 배경과 컬트적인 악마 디자인에 중2 감성이 뿜뿜했었지. 아직도 기억난다. 중간보스 '오세', '토르' 이 씹쌔끼들의 어머니 출타하신 패턴에 몇 시간이 아니라 몇 개월 단위로 좌절했던 경험, 그리 살갑지않았지만 나름 친구, 동료였던 녀석들이 하나씩 맛이 가 제 손으로 썰어야만 했던 무자비한 기억, 최종보스가 무려 '야훼'였던 신성모독적인 피날레까지. 이후로 이어진 '페르소나 3'와 '페르소나 4' 역시 대단한 명작이였다만, 그럼에도 내 갈증은 충족되지 못했었다. 그래서 나에..
[PC] Half-Life 2: Episode One + Two 플레이타임이 짧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이렇게 짧을 줄은 몰랐다. 스토리를 미는데 5시간도 안 걸렸다는건데 저 중에 켜놓고 딴짓한 시간이랑 후술할 '도전과제 미습득 버그' 때문에 낭비한 시간을 제외하면 더 짧아진다... 그래... 플레이타임 짧을 수도 있지. 그러려고 에피소드로 분할해서 발매한걸테니. 근데 문제는 하프라이프 2에서 개박살난 연구소를 탈출해서 또 좆같이 막혀있는 길때문에 폐쇄건물 빙빙 돌아 콤바인한테 런하면 끝이다. 그럴싸한 스토리의 진척도, 플레이의 새로움도 없다는게 문제다. 하프라이프 시리즈 치곤 이례적으로 낮은 점수 (그래도 87점이나 받았지만) 인게 플레이해보니 이해가 되더라.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건 아닌데, 그나마 차별점이라고 할반한 초~중반의 무기 사용이 제한되는 스테이지 구성 역..
[PC] HλLF-LIFE 2 ※ 스포일러 있습니다. 단 후속작들은 '블랙 메사'같은 리메이크도 없고, 애당초 알 사람은 다 알다싶이 3편이 나올 기미도 없어서 이어서 플레이할지는 조금 고민중이다. - BLλCK MESA 감상에서 라고 말한 내가 바보였다. 이 녀석.... 갓겜이잖아! 분명 명작임에도 세월의 장벽이 있는 전작 '하프라이프 1'과는 달리 본작은 지금 플레이해봐도 오롯이 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비유가 전해질지는 모르겠는데 마치 '리들러 스콧'의 '에이리언 1'과 '제임스 카메론'의 '에이리언 2'의 차이 같달까. 음. 써놓고보니 정말 덕스럽군. 거두절미하고 자세한 감상을 적어보겠다. 우선 가장 처음 눈에 띄는 점은 명확한 개성이 생긴 캐릭터들이다. 전작의 외형부터 대사까지 죄다 몰개성한, NPC같은 캐릭터들과 ..
[PC] BLλCK MESA 기껏 컴퓨터를 새로 맞추고 플레이하는 게임이 '뱀파이어 서바이벌'에 이어서 '블랙 메사'라니....ㅋㅋ 내가 생각해도 참 종잡을 수 없는게 내 마음이다... 아무튼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게임계의 GOAT '하프 라이프 1'을 팬심만으로 훌륭히 리메이크했다는 본작에 게이머로써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었고 이것이 때마침 터진거라고 생각한다. 게임 자체는 기대에 걸맞게 원작 기준 (1998년 발매) 거진 30년이 지난 지금 플레이해봐도 재밌었고, 몇몇 요소들이나 기믹은 후대에 영향받은 게임이 분명하게 연상될 정도로 그 완성도가 높았으나... 애석하게도 여러 문제와 불편함이 있었다. 일단 첫번째로 게임 초반부에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자주 튕긴다. 다행히도 이 구간을 넘어간 뒤론 튕김 현상이 거의 발생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