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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PC] Half-Life 2: Episode One + Two

 

플레이타임이 짧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이렇게 짧을 줄은 몰랐다. 스토리를 미는데 5시간도 안 걸렸다는건데 저 중에 켜놓고 딴짓한 시간이랑 후술할 '도전과제 미습득 버그' 때문에 낭비한 시간을 제외하면 더 짧아진다... 

 

그래... 플레이타임 짧을 수도 있지. 그러려고 에피소드로 분할해서 발매한걸테니. 근데 문제는

 

하프라이프 2에서 개박살난 연구소를 탈출해서

 

또 좆같이 막혀있는 길때문에 폐쇄건물 빙빙 돌아

 

콤바인한테 런하면 끝이다.

 

그럴싸한 스토리의 진척도, 플레이의 새로움도 없다는게 문제다. 하프라이프 시리즈 치곤 이례적으로 낮은 점수 (그래도 87점이나 받았지만) 인게 플레이해보니 이해가 되더라.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건 아닌데, 그나마 차별점이라고 할반한 초~중반의 무기 사용이 제한되는 스테이지 구성 역시 플레이어에 따라선 답답하게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라 마냥 좋다하기도 뭐하다.

 

그리고 나같은 경우엔 어째서인지 스토리 진행 중 자동으로 습득되야할 '아티카!' 도전과제가 습득이 안되서 재탕도 해야했다. ㅡㅡ 딱히 플레이 중 바뀐 것도 없어서 그냥 버그인듯허다.

 

뭐... 도전과제 버그는 나만의 문제일지도 모르니 차치하더라도 시리즈의 명성에 비하면 아쉽긴했다.

 

+23.10.22

 

에피소드 2도 클리어했다. 플레이타임은 의외로 '에피소드 1'과 크게 다르지않은 5시간 정도인데, '의외로'라는 표현을 쓸만큼 그 밀도가 확연히 달라졌다.

 

탈출만하다가 끝난 전작과는 다르게 스토리도 크게 진척됐고

 

무성의했던 구성은 역겨울정도로 징그러운 '개미귀신의 굴' 탐방이라던가 '헌터 + 스트라이더' 방어전같은 다양한 스테이지로 대체됐다.

자존감 뿜뿜하게 해주는 귀여운 보르티라도 보고 가쉴?

 

그래서 게임 자체는 매우 재밌게 플레이했는데... 딱히 이 이상 쓸 내용은 없어 ㅋㅋ...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2'라는 괴상한 타이틀을 봐도 알 수 있듯이 딱히 '하프 라이프' 시리즈의 신작이라는 느낌보단 DLC 에피소드라는 느낌이 강한, 큰 변화를 이루었다기보단 대폭 개선을 이룬 듯한 게임이라 그런 것 같기도하다. 그런고로 에피소드 2도 그냥 한 포스트에 정리 끝.

 

그래도 이걸로 '하프라이프 시리즈' (VR, 외전 제외)는 일단 일단락됐다. 이렇게 똥 싸다만 것처럼 끊어놨는데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시리즈의 진면목이 궁금했는데, 이 정도 퀄리티의 게임이 1988~2007년 시기에 나왔다면 사람들이 환장할만도 하네.가 내 결론이다. VR로 발매된 '하프라이프 알릭스'가 그렇게도 명작이라는데 이걸 못해본게 좀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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