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 Ver) 플레이 시기 : 2017. 4. 01.
여신전생 페르소나4 댄싱 올나이트
플레이 기종 : PS Vita
플레이 환경 : [PS2] 페르소나 3 : Fes 클리어 / [PS2] 페르소나 4 클리어 / [PS Vita] 페르소나 4 더 골든 플래티넘
☆ 페르소나 시리즈의 팬으로써 비록 컨셉은 괴랄해도 꼭 플레이해보려고 벼루던 게임. 실은 나도 꽤나 리듬게임 덕후라서 은근히 기대하기도 했었다. 애초에 페르소나 4 본편의 음악이 굉장히 좋은 편이라서 음악적으로는 오히려 구린게 나오는게 더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했었고.
본작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페르소나 4' 본편의 음악을 리메이크한 트랙들로 이루어져있어서 일단 호불호는 확실히 갈린다. 이건 원작이 있는 모든 컨텐츠의 리메이크작에 따라오는 어쩔 수 없는 괴리니까 내 주관적인 감상을 말하자면 불만없을 정도론 좋았다. 아무래도 원작이 워낙 개쩔다보니 원작을 뛰어넘을 정도로 인상깊은 음악은 없었던 것이 아쉽긴한데 그렇다고 원작을 배려놨다고 할 정도로 구린 것을 뽑으라해도 딱히 떠오른 것도 없다. 아 엄청 좋은건 하나 있네. 에블데이 영라이프 쥬네스! *사심있습니다.
오히려 호불호의 극강이라고 한다면 캐릭터들의 댄싱☆올나이트가 아닐까 하고... 실은 컨셉만 봐도 알만했지만 이건 상당히... 오그라든다. 일단 알아둬야할게 이 게임의 춤은 결코 한국 아이돌같은 화려한 춤이 아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율동에 가까운 편이 아닐까 싶은데 이건 일본의 서브컬쳐 문화를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 오도리테 (자기 춤추는거 찍어올리는 아마추어들)의 춤에 가깝다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점을 감안하면 뭐... 그래도 오그라들지만 못 볼 정돈 아니다. 워낙 캐릭터 모델링도 잘되있고 움직임도 허우적거리는것처럼 보이는 것만 빼면 꽤나 잘 구현한데다 연출도 적당히 좋은편이라서 팬심으로 볼만하다. 사실 이 부분은 기술력으로 어찌 할 수 없는 부분이지 않을라나. 따지고 들자면 페르소나 캐릭터가 춤으로 쉐도우를 물리친다는 컨셉 자체가 에러다.
스토리는 본작이 페르소나4의 파생작중 몇 안되는 정사로 인정받는 게임인데.. 으어.. 아무래도 이건 아니야.. 페르소나 4 특유의 동료애를 부각하는 진지하고 오그라드는 대사들과 억지로 춤과 쉐도우를 이어놓은 설정들은 아무리 페르소나 시리즈의 팬을 자처하고 있는 나라도해도 상당히 받아들이기 힘들다. 당장 본작의 대사를 비슷하게 꺼내놓아보자면 '내 춤으로... 마음을 전하는거야!' 이런거 으어어어.. 그래도 마지막 곡의 연출은 제법 좋았었다. 워낙 이런게 취향이라.
게임 자체는 막눌러도 Miss가 나오는게 힘들 정도로 판정이 관대로운 한편 콤보가 끊어지는 Good과 이어지는 Great의 판정차이가 굉장히 미묘해서 풀 콤보를 노리고 플레이한다면 상당히 어렵다. 그렇다고 스토리 진행이 막힌다던가 다음 난이도를 해금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부분은 없다. 리듬게임 초보자라해도 트로피를 전부 획득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같다.
평소 간간히 유비트를 플레이하는 나 (무난히 9~10레벨의 곡을 A~S 랭크로 클리어하는 즐겜유저)를 기준으로 보자면 콤보신경안쓰고 최고 난이도 + 최고 속도라면 제법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다. 아마 리겜러라면 본작의 난이도는 성이 안찰지도?
피자랑 김치의 조합같다한들 내가 좋아하는 페르소나 시리즈와 평소에도 즐겨하는 리듬게임이 합쳐지니 이러니저러니해도 마냥 좋기만 하다. 불만을 늘어놓았지만 그걸 사소하게 여길 정도로 이 게임을 구성하는 두 요소를 좋아하는 탓이리라.
이왕이면 플래티넘 트로피를 목표로 플레이하긴하지만 앵간해선 '트로피' 때문에 똑같은 게임을 또 플레이하는 행위는 지양하는 나지만, 본작은 플래티넘을 따도 아직 더 플레이해보고싶은 욕구가 남아있다. 뭐 리드게임자체가 워낙 단발성에 안질리는 장르기도 하니까. 그래서 최근엔 다른 언어버전을 구해볼까 고민하고 있다. 후속작 안나올라나
※ (JPN Ver) 플레이 시기 : 2017. 4. 01.
여신전생 페르소나4 댄싱 올나이트 (ペルソナ4 ダンシング・オールナイト)
플레이 기종 : PS Vita

☆ 이미 한글어판으로 플래티넘 트로피까지 달성한 게임이지만, 의외로 플래티넘 트로피를 따는게 쉬운데다 볼륨에 있어 약간 아쉬움을 느낀지라 좋은 기회에 일본어판을 구해서 다시 플레이해보았다. 플레이시간은 스토리 다 스킵하고 플래티넘 트로피까지 최단시간으로 플레이하니 5시간은 걸렸나?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튠'으로 고통받았었고 '슈퍼비트소닉'으로 고통받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있자니 허탈하기도 하다. ㅎㅎ...
다시 플레이해도 꽤나 재밌었다. 여전히 볼륨적으로 아쉬움을 느끼고 있긴한데 북미판은 쉬이 구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기 힘드니까 일단은 패스. 아. 이 게임이 처음으로 타 국가 버전의 게임을 중복플레이해본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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